<터키 이스탄불 시내>
2019년 1월 국내 한 대기업 주재원이 현지인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폭행범들은 범행장소에서 피해자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폭행 후 금품을 취하지 않은채 달아났다.
폭행범들의 신원에 대해 현지 교민들은 단순 강도폭행이 아닌 비즈니스 이해관계에 불만을 품은 현지인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폭행 사건 전 작년에도 신변의 위협을 느낀 주재원이 조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이스탄불 한국총영사관은 “어떤 정보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터키에서 한국인들의 피해가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6월 이스탄불 한인이 운영하는 한 레코드 가게에 괴한들이 난입해 물건을 닥치는대로 부수며 난동을 피운바 있다. 그러나 폭행과 기물파손에 가담한 터키인들이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고, 피해 한인만 가게 문을 닫고 그 구역을 떠난바 있다.
외국에 나가있는 우리 주재원, 유학생, 공무원들이 현지에서 폭행사고를 당하는 것은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특히 외국인 혐오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에서 피해가 빈번하다. 아래는 러시아와 인접 국가에서 벌어진 폭행 피해 사건들이다.
- 2010년 3월 러시아 유학생 심모(29, 남)씨 모스코바 유고자빠드나야의 한 상가건물 내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
- 2010년 2월 단기 연수생 김모(22, 남)씨, 바르나올에서 청년 3명에게 집단 폭행 뒤 사망
- 2009년 1월 단기언어연수생 A(22, 여)씨 모스코바 푸시킨언어대학 앞에서 인화물질 이용한 화상 테러
- 2007년 10월 연수 공무원 김모(45, 남)씨 모스코바 깐코바 지역에서 괴한에게 폭행 피해
- 2007년 2월 유학생 이모(22,여)씨 모스코바 자취집 인근 대로에서 미상의 청년들로부터 진단폭행 뒤 사망
- 2005년 4월 모스크바 슈킨 연극대학에 재학 중인 30살 장 모씨, 상트 페테르부르크 시내에서 러시아 청년들이 휘두른 흉기에 머리를 맞고 중상
- 2002년 2월 모스크바 국립기술대학교에 다니는 L(22.2년)씨, 기숙사 앞에서 젊은이 5-6명으로부터 뭇매를 맞아 중상
- 1999년 4월 모스크바시 체르키조프스키 시장에서 한국산 가죽의류 등을 판매해온 궁학범(28.정우피혁 주재원)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피살...현지 경찰에 따르면 궁씨는 당시 손발이 전선줄에 묶이고 입에 재갈이 물린 채 발견
- 1997년 8월 삼성전자 이찬구 카자흐스탄 지사장, 알마아타 소재 자신의 아파트 현관 앞에서 괴한으로부터 권총피습...4발의 총격을 받았으나 천운으로 경상에 그침
<최덕근 영사 사망 당시 현지 신문 보도>
- 1996년 10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영사관에서 근무하던 최덕근 영사가 자신의 아파트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 최 영사의 시신에서는 북한 공작원들이 독침에 사용하는 독극물 성분이 검출. 최 영사는 1995년말 현지에 부임해 대북정보업무를 담당했으며 북한의 달러 위조와 마약 밀매를 추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1991년 10월 베를린의 한국인 유학생 이경림(32.베를린교회음악대 바이올린 전공)씨, 15일 일 밤 자신이 거주하는 시내 학생기숙사로 귀가 중 인근 공원지역에서 피습당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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